신장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산염기 및 전해질 대사 등 체내 항상성 유지 기능을 하는 장기이다. 신장의 무게는 전체 체중의 약 0.4%에 불과하지만 생명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총 심박출량의 20~25%가 신장으로 흘러간다.

 

건강한 삶에 꼭 필요한 신장. 그러나 최근 불규칙한 생활습관, 서구화된 식단 때문에 신장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여드름, 배설기능 장애로 인한 피로누적, 부종, 각종 대사 질환 등은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렇듯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그렇다면 신장 기능을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신장에 문제가 있다면 나트륨뿐 아니라 칼륨이나 인 등의 영양소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손상된 신장은 과량의 나트륨이나 칼륨, 인을 걸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매운 음식,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 가공육류는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걱정이라면 양배추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K, 비타민C, 비타민B는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식품에는 칼륨과 인 및 나트륨도 적게 들어있어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하루 한 숟가락 정도의 올리브 오일도 신장 건강에 효과적이다. 올리브 오일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막힌 혈관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작용을 하므로 신장결석 예방에 좋다.

 

 

 

 

신장 건강을 위한 식품으로 홍삼을 빼놓을 수 없다. 면역력, 피로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홍삼은 최근 연구 결과, 신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김형규 교수는 홍삼과 신장 기능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초기 신부전증이나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홍삼을 먹게 한 후, 신장 기능 관련 수치를 확인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장이 단백질의 일종인 크레아티닌을 얼마나 걸러내는지 나타내는 수치이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신장에 이상이 있음을 의미한다.

 

실험 결과 홍삼 섭취 전 72.7ml/min에 불과했던 청소율이 홍삼 섭취 후에는 87.7ml/min으로 15ml/min이나 향상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홍삼 섭취 후, 24시간 동안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단백질의 양도 84%나 줄어들었다. 이는 홍삼이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인 '단백뇨' 개선에도 좋다는 것을 증명한다.

 

 

 

 

충남대학교 정주영 교수팀은 총 42마리의 실험동물을 6마리씩 7개 그룹으로 나눠 홍삼의 신장기능 보호 효과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홍삼 투여 그룹은 혈장 내 신장기능 지표 및 소변량의 급격한 증가가 개선됐다. 이뿐만 아니라 신장 내 산화 스트레스 조절을 위한 필수 요소인 생체활성 항산화 효소와 과산화물제거효소가 늘어났다.

 

 

 

 

홍삼이 이러한 효과는 ‘진세노사이드’에서 나온다. 이 성분은 30여 가지 화합물로 이루어진 고분자로 그 크기가 매우 큰 특징이 있다. 커다란 크기 때문에 원상태로는 체내 흡수가 안 된다. 이를 흡수하려면 장내 미생물의 도움이 필요하다.

 

장내 미생물인 ‘프라보텔라오리스’는 진세노사이드를 잘게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홍삼은 체내 흡수되어 다양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37.5%는 이 미생물이 없거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논문 참조). 즉, 10명 중 4명은 홍삼을 먹어도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런 불상사를 피하려면 홍삼을 발효하면 된다. 홍삼에 특수 미생물을 넣어 발효&숙성하면 진세노사이드가 잘게 쪼개져 장내 미생물이 없는 사람도 문제없이 흡수할 수 있다. 이러한 발효 홍삼을 ‘효삼’이라고 한다.

 

연구 결과, 효삼은 발효 전보다 체내 흡수율은 100배 이상 높을 뿐 아니라 면역 활성 물질은 10배 이상 많다.

 

 

 

 

그러나 효삼을 만들기는 결코 쉽지 않다. 홍삼을 발효하기 위해선 기술력과 노하우, 첨단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효삼을 제조하는 국내 업체는 손꼽을 정도로 적다.

 

특히 미생물 발효 기술로 홍삼을 발효하는 곳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비자의 효삼 사랑이 워낙 높다 보니 미발효 홍삼을 발효했다고 속이고 판매하는 업체가 많다. 현명한 소비를 위해 미생물 발효 특허를 취득한 업체의 제품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평소 조금만 신경 쓰면 완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위에 제시된 정보를 통해 신장 기능을 강화해 건강한 한해를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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