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 구토 증상은 대표적인 이석증 증상이다. 이석증이란 귀 안쪽의 전정기관에서 이석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석은 귀속에 존재하는 작은 칼슘 덩어리인데, 이것이 떨어져 나오면서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세반고리관을 자극해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이석증 증상은 보통 일어나거나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릴 때 발생한다. 잠시 쉬면 나아지지만, 증상이 계속될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은 물론 청각장애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평소 이석증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서 해당 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석증의 원인을 면역력 하락에서 찾는다. 즉, 이석증에 좋은 음식이란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것들이다. 대표적인 예로 홍삼, 미역, 사과, 고등어, 당근, 무, 단호박 등이 있다.
그중에서 홍삼은 이석증 증상 억제에 필요한 면역력 향상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효과를 공식 인증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피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효과가 있다.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과를 입증한 국내외 학술논문과 임상시험은 수천 건이 넘는다. 대표적인 사례를 몇 가지만 살펴보자.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 의과 대학의 스칼리온(Francesco Scaglione) 교수는 연구를 통해 홍삼의 면역 효과 메커니즘을 살펴보았다. 연구팀은 밀라노에 소재한 3개 임상 센터를 통해 총 227명이 참여한 무작위 추출, 이중맹검 방식의 위약 대조군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맹검- 실험자와 연구자 모두 누가 홍삼을 먹고 위약을 먹었는지 모르게 하는 기술
실험 결과, 홍삼 추출물은 인플루엔자 감염 건수를 현저히 낮췄고, 체내의 면역 기능을 활성화해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칼리온 교수는 “홍삼이 면역 세포인 NK(Natural Killer)세포의 활성도와 항체 역가 상승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100mg 홍삼 추출물을 섭취하고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만 접종한 군 대비 면역 세포인 NK(Natural Killer)세포 활성도를 2배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홍삼 효과를 입증했다.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2달간 홍삼을 먹였다. 이후 두 그룹 모두에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키는 RS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홍삼 그룹의 폐에서 증식된 RS 바이러스가 홍삼 미섭취 그룹보다 33%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대해 강상무 교수는 “홍삼의 핵심 성분이 체내로 유입되는 각종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삼이 이 같은 효과를 내게 해주는 핵심 성분은 ‘진세노사이드(홍삼 사포닌)’를 의미한다. 진세노사이드는 홍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함량이 높을수록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평가받는다.
이 성분은 30여 가지의 고분자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어 그 크기가 매우 크다. 그래서 원상태로는 체내 흡수가 어렵다.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하라면 장내 미생물 ‘프라보텔라오리스’의 도움이 필요하다.
프라보텔라오리스는 진세노사이드를 잘게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홍삼 섭취를 통해 이석증 증상 예방 등 면역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한국인의 37.5%는 해당 미생물이 없다. 즉, 10명 중 4명은 진세노사이드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홍삼이 이석증에 좋은 음식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장내 미생물이 있어도 장내 환경, 개인적인 특성, 노화의 정도에 따라 흡수율은 천차만별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홍삼의 제조 방식을 바꿔야 한다.
홍삼에 특수 미생물을 넣어 발효&숙성하면 그 과정에서 진세노사이드가 잘게 쪼개진다. 이렇게 발효한 홍삼을 ‘효삼’이라고 부른다. 미리 핵심 성분을 곱게 분해했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이 없는 사람도 홍삼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있다.
연구 결과, 효삼은 발효 전 단계보다 체내 흡수율이 100배 이상 높고 면역 활성 물질은 10배 많다.
효삼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많은 업체가 홍삼 발효 기술을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원하는 성과를 본 별로 없다. 효삼을 제조하기 위해선 높은 수준의 기술력, 축적된 발효 노하우, 첨단 설비가 필요한데, 국내에는 이를 갖춘 업체가 극소수이다.
그중에서도 매일경제에서 만든 고삼인 홍삼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 고삼인의 경우 독자적인 미생물발효공법으로 홍삼에 발효균주(효소)를 투입하여 24주간 발효, 숙성 과정을 거친 결과 고분자였던 진세노사이드(사포닌)가 저분자로 분해되어 체내 흡수력이 높고 함량 또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이석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석증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그래서 이석증 증상이 발생하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은 이석증에 좋은 음식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면역력을 강화하면 이석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걸릴 확률도 낮아지고, 걸린다 해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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