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에 좋은 음식, 관전 포인트는 '면역력'
통상적으로 관절염은 과도한 운동이 관절에 손상을 주며 생기는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우리나라 국민 50만 명이 앓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력이 주요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면역체계가 관절을 병균으로 착각해 공격하게 되고 그 부위에는 염증이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이 파괴되거나 관절에 변형이 일어나기 쉽다. 심지어 완치가 어려운 병이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해 각종 약을 사용하지만 잦은 약 복용은 내성이 생기기 쉬우며 면역력이 저하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대표적인 것으로 홍삼이 있다. 홍삼은 식약처에서 면역력 효험을 공인할 정도로 여타 천연 식품에 비해 효과가 강력하다. 게다가 홍삼의 효능은 국내외에서 과학적 검증을 받아 높은 안전성과 신뢰도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관련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자.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면역학과 강상무 교수팀은 전임상실험을 통해 홍삼의 면역력 증진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교수팀은 실험쥐를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1>, <2>, <3> 세 집단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1>은 홍삼+백신을, <2>에게 백신만 투입하고, <3>에는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았다.
실험 결과, 백신과 홍삼투여를 병행한 <1>집단의 경우에는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다. 반면에 백신만 접종한 <2>는 60%, <3>에서는 40%만 생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홍삼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염증을 개선하여 나올 수 있는 결과였다.
또한, 인하대학교 약리학교실 조미란 박사팀은 홍삼이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한 쥐를 A, B 두 집단으로 분류시켰다. 그리고 A집단에만 홍삼추출물을 투입한 뒤, B집단과 발의 붓기를 비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할수록 발이 붓는 정도가 심해져 류마티스 관절염 증세를 가늠하는 지표로 삼을 수 있다.
비교 결과, B집단의 발은 붓기가 1.35mm로 측정됐는데, A집단은 0.57mm이었다. 즉, 홍삼추출물 투입여부에 따라 류마티스 증상이 42%나 차이 날 정도로 홍삼이 관절염에 좋은 음식이라는 얘기다.
위 사례를 통해 홍삼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홍삼제품이 같은 효능을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효능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느냐, 어떻게 만들어 졌느냐 등에 따라 효과가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는 까닭이다.
홍삼이 관절염에 좋은 음식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진세노사이드라는 약리성분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세노사이드에서 면역력 강화를 비롯한 홍삼의 효능이 나오기 때문이다. 진세노사이드는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의 강도가 다른 탓에 제대로 홍삼효과를 보려면 고함량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실제 강원대학교 손은화 연구팀의 실험 내용에 따르면, 홍삼 추출물 0.5mg/kg를 섭취한 경우, 면역 물질이 600pg/ml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에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섭취했을 때는 무려 1400pg/ml나 분비되어 진세노사이드를 많이 복용할수록 효과가 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아무리 진세노사이드가 많이 들어있더라도 그것을 체내로 흡수시키지 못하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그래서 홍삼 효과를 확실히 누리기 위해서는 진세노사이드 함량과 더불어 체내흡수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세노사이드는 기본입자가 커서, 그 자체로는 체내 흡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진세노사이드를 체내로 흡수시키기 위해서는 ‘프라보텔라오리스’라는 장내 미생물이 필요한데, 한국인 37.5%는 이것이 없다(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논문참고). 즉, 10명 중 4명은 체질적 문제로 인해 홍삼을 먹어도 관절염에 좋은 음식이 되기 어렵다는 얘기다.
진세노사이드 체내 흡수 문제가 불거지자 홍삼업계에서는 미생물 발효에 주목하게 된다. 홍삼을 발효시키면 미생물에 의해 진세노사이드 입자가 잘게 쪼개져서 체내 흡수가 용이한 상태로 변한다. 따라서 프라보텔라오리스가 없는 사람도 발효한 홍삼을 복용할 시, 홍삼의 효험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경희대학교 교수는 발효한 홍삼에 대해 ‘미생물로 발효시킨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체내 흡수율은 일반홍삼의 100배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이렇게 업계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발효한 홍삼의 우수성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홍삼을 발효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이 때문인지 많은 홍삼업체에서 발효한 홍삼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에 비해 그 기술력을 검증 받은 곳은 G사 홍삼 등 일부에 불과하여 아쉬움이 크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약이 존재하지만 증상 완화 및 진행속도 늦추기가 약의 주목적이며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떨치기 힘들다. 때문에 관절염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평소 홍삼 등 관절염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유념하며 지긋지긋한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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