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저술한 『동의보감』에는 ‘장청뇌청(腸淸腦淸)’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장이 깨끗하면 정신이 맑아진다’는 뜻이다. 그만큼 장(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은 장을 단순히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관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장에는 면역 세포의 60%가 분포해 외부에서 침입하는 유해 세균을 막는다. 이런 이유로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체내에 독소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다면 장을 건강하게 관리할 방법은 없을까? 이를 위해서는 과식을 삼가고, 장 내부를 부패시키는 육류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대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짤 필요가 있다. 

아울러 도토리묵, 찹쌀, 알로에처럼 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알로에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장을 보호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관련 자료를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충북대학교 이종길 교수팀은 대장에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쪽에만 알로에의 핵심 성분인 다당체를 12주 동안 매일 투여하였다. 그런 다음, 대장의 용종 숫자의 차이를 비교해봤다. 

 

확인 결과, 다당체 투여 그룹의 용종 발생 숫자가 대조군(다당체 미투여 그룹)보다 20%나 적었고, 크기도 줄어들었다. 이는 장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소식이다.

 

 

 

 

알로에의 장점이 소개되자, 관련 영양제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보다 편리하게 핵심 성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턱대고 아무 제품이나 골랐다간 장에 좋은 음식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세 가지 기준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1. 수확한지 6시간 이내에 가공했는가?

 

알로에는 수확 후 6시간이 경과하면 다당체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채취 즉시 가공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특히 분말 형태로 정제한 경우, 다당체의 흡수가 용이하다.

 

 

 

 

2. 기능성 마크가 있는가?

 

식약처는 알로에와 관련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하였다. 이러한 내용과 기능성 마크가 있어야 안심하고 섭취 가능한 제품이다.

 

 

 

3. GMP 지정업체에서 제조했는가?

 

GMP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안정성과 품질 모두 믿을 수 있다. 식약처의 4대 조건(제품표준, 제조관리기준, 위생관리기준, 품질관리기준)을 두루 갖출 때만 GMP 지정업체가 되는 까닭이다.

 

그런데 4대 조건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487개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중 216개만 GMP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 발표 자료, 2015년).

 

 

 

 

장 기능 개선 이외에 다른 효과를 함께 누리고자 할 경우, 복합기능성 제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복합기능성이란 두 가지 이상의 효능을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것을 일컫는다. GMP 인증을 받은 제품 중에서는 알로퀸C가 돋보인다. 이 제품은 알로에베라 분말과 비타민C를 함께 담았다. 개별 영양제를 따로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식약처는 비타민C의 기능성으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철의 흡수에 필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를 인정하였다.

 

 

 

 

장이 건강해야 무병장수할 수 있다. 따라서 식습관 개선에 힘쓰고 장 건강을 해치는 음주 및 흡연을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건강을 챙기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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