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증상, 췌장이 보내는 레드카드?
우리나라 췌장암 발생 현황을 보면 인구 10만 명 당 남성은 9.8명, 여성은 8명으로 선진국 수준인 10명 이상에 근접해가고 있다. 현재 췌장암은 암 발생 순위 8위, 사망률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췌장암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50세 이후에 주로 발생한다. 췌장암의 원인으로는 당뇨병, 췌장염, 흡연, 과도한 음주, 과다한 육류 섭취, 커피, 방사선 노출 등이 있다. 그렇다면 췌장암 전초단계일 수 있는 췌장암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황달
암이 췌장의 머리 부분에 생기면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암세포가 커지면서 담도(간에서 만든 담즙이 흘러내리는 길)를 누를 경우 담즙이 체내에 축적되는데, 이렇게 담즙이 쌓이면 눈과 피부색이 노래지고 소변 색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황달이 나타났다면 대부분 췌장암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2. 소화불량
담즙은 음식과 섞여 소화 기능을 해줘야 하는데, 담도가 막히면 십이지장으로 흘러나가지 못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복통 또한 의심 증상 중의 하나로 복부 또는 등 쪽으로 통증을 느낄 경우에는 한번쯤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3. 체중감소
특별히 체중 감량을 하지 않았는데 6개월에 정상체중의 5% 정도가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환자의 대부분은 암과 함께 당뇨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4. 당뇨병
췌장은 소화액을 분비하는 일 말고도, 내분비와 관련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역할도 한다. 당뇨는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췌장암과 당뇨병의 연관성은 높은 편이다. 실제로 췌장암 증상을 겪는 환자의 60~81%가 당뇨를 가지고 있고,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암과 달리 췌장암에서는 조기, 초기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는다. 일찍 발견해도 재발이 잘 되고, 치료가 어려워 흔히 말하는 조기암의 범주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암세포가 1cm 이하이고 주변에 림프절 전이가 없고, 췌장 바깥으로 암세포가 넘어서지 않은 경우는 조기췌장암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1cm 이하의 작은 췌장암은 극히 드물다. 따라서 췌장암은 발병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췌장암 증상이 내 몸에 나타나고 있다면 췌장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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