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12만km에 달하는 혈관을 돌면서 우리 몸 구석구석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준다. 또한 세포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그러므로 평소 혈액순환 관리에 힘쓸 필요가 있다.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요인: 서구화된 식단,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 수축, 기온 저하, 운동 부족 등.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걷기,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3회 이상, 일일 30~40분 정도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금주 및 금연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짤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다시마, 단호박, 홍삼처럼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 된다. 그중에서도 ‘홍삼’은 국내외 수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관련 자료를 함께 확인해보자.

 

 

 

경희대학교 이진무 교수팀은 손·발이 지나치게 찬 실험 참가자들에게 홍삼 추출물을 섭취시켰다. 그런 다음, 전후의 손과 발 온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봤다.

 

확인 결과, 참가자들의 손·발 온도가 전보다 1.5도나 상승하였다. 이에 교수팀은 “홍삼의 주요 성분이 혈액순환을 촉진해 손·발의 말초신경까지 혈액을 원활하게 도달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학교 신경섭 박사팀 역시 홍삼과 혈액순환의 연관성을 밝힌 바 있다. 박사팀은 혈관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쪽에만 홍삼을 먹게 했다. 이후, 모두의 혈소판 응집도를 비교하였다. 혈소판은 혈액을 굳게 하는 성분으로, 혈전 생성의 주범이다. 응집도가 높을수록 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환자들의 혈소판 응집도가 75.14%에서 64.52%로 10.62%나 줄어들었다. 이는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연구다.

 

 

 

 

그밖에도 홍삼의 장점은 다양하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홍삼의 기능성으로 ‘혈류 개선’,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항산화’ 등을 인정하였다. 다만 관련 제품의 품질이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홍삼 사포닌)의 특성을 잘 알아두라고 조언한다.

 

 

 

 

진세노사이드는 30여 종의 영양 입자가 합쳐진 고분자 화합물로, 원래 상태로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다. 특정 장내 미생물(프라보텔라오리스)의 대사 작용을 거쳐 입자가 작게 분해될 때만 체내 흡수가 가능한 것이다.

 

문제는 한국인 37.5%가 프라보텔라오리스 미보유자라는 데 있다(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발표 논문). 62.5%에 속하는 이들도 장내 환경, 체질, 나이에 따른 진세노사이드 체내 흡수율 차이가 크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 다수는 홍삼을 통해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소리다.

 

 

 

 

진세노사이드 흡수 문제가 불거지자 ‘효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효삼이란 특수 미생물을 투여한 뒤 홍삼을 발효시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세노사이드 입자는 작게 분해되어 흡수가 용이한 형태로 변한다. 덕분에 효삼을 섭취하면 프라보텔라오리스 미보유자도 진세노사이드를 체내에 흡수시킬 수 있다.

 

 

 

 

하지만 효삼의 제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위생적인 첨단 설비, 뛰어난 발효 기술, 유익균 유지·관리 등 갖춰야 할 조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비발효 홍삼을 효삼이라고 속이는 경우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행히 국내에서 ‘고삼인홍삼알파’는 효삼 제조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제품은 특허 받은 미생물 발효공법으로 제조되어 흡수율을 높였으며, 진세노사이드 함량도 풍부하다.

 

 

 

 

혈액순환 장애는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평소 유산소 운동, 금주, 금연,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섭취 등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오늘 확인한 내용을 참고하여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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