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아토피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오염,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생활 등 다양한 원인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20%는 아토피 환자라고 한다.

 

아토피는 피부의 보호막이 무너져서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팔·다리, 얼굴, 다리 등에 습진이 생기는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증세를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를 막으려면 외출 시 항균 마스크를 쓰고 귀가할 때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등 위생 관리가 필수다. 또한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한 면역력 향상 역시 필수다.

 

이와 함께 아토피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도움 되는데, 최근 홍삼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각종 연구 논문을 토대로 피부 보호 및 면역력 증진에 뛰어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고려대학교 손상욱 교수팀의 임상시험을 살펴보자. 교수팀은 아토피 환자들에게 홍삼 추출물을 섭취토록 했다. 그런 다음, 전후의 피부 수분도와 각질 세포의 양을 비교해봤다. 피부 염증이 심할수록 각질 세포가 많아진다.

확인 결과, 환자들의 피부 수분도가 40에서 홍삼 섭취 후 43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각질 세포의 양은 60에서 49로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홍삼이 아토피로 인한 증세를 완화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조상현 교수팀도 홍삼과 아토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교수팀은 아토피를 유발한 쥐에게 홍삼을 투여하였다. 이후, 쥐의 피부 손실 및 알레르기 반응 정도를 확인해봤다.

 

그 결과, 쥐의 피부 손실과 알레르기 반응 정도가 23.5%나 개선되었다. 또한 가려움증과 부종도 전보다 나아졌다. 이는 아토피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염두에 둘 만한 연구 결과다.

 

 

 

이외에도 홍삼의 장점을 밝힌 연구는 다양하다. 하지만 관련 제품 모두가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저마다 제조 방식과 핵심 성분의 함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몇 가지 기준을 알아두라고 조언한다.

 

▲주요 성분이 얼마나 풍부한가?

갖가지 홍삼 효과는 진세노사이드(홍삼 사포닌)에서 나온다. 일반 적으로 해당 성분이 2.5~34mg 함유되어야 적정 수준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시중에는 기준치에 못 미치지는 경우도 많다. 

 

 

 

 

▲어떤 제조 방식을 적용했는가?

홍삼의 제조 방식은 진세노사이드의 흡수율을 좌우한다. 진세노사이드는 30종 이상의 영양소로 구성된 고분자 화합물로 원래 상태로는 체내 흡수가 불가능하다. 작게 분해되는 과정을 거쳐야만 소화 및 흡수돼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때 분해 효소로 프라보텔라오리스라는 장내 미생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인 10명 중 4명에게는 프라보텔라오리스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발표 자료 참조). 나머지 6명 역시 장내 환경, 체질, 나이 등에 따라 진세노사이드 체내 흡수율이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 다수는 홍삼으로 아토피에 좋은 음식 효과를 볼 수 없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체내 흡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생물 발효 과정을 거친 홍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발효홍삼(酵蔘)이란, 고분자인 진세노사이드를 제조 과정에서 저분자 형태로 분해한 것을 의미하며 국내에는 G사 홍삼 및 소수의 업체만이 제조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에서는 발효홍삼이 일반홍삼에 비해 면역력 증진 효과가 최대 10배 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자가 큰 진세노사이드를 체내에 흡수되기 쉬운 저분자로 분해한 결과이다. 그밖에도 항산화 효과,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는 1.4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홍삼 효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체내 흡수율을 중요시 하는 독일에서는 이미 발효를 거친 홍삼을 제조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으나 공정 과정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효삼을 제조 하는 곳은 G사 홍삼이 대표적이다.

 

최근 G사 홍삼의 발효 기술은 특허청과 여성발명협회가 공동 주관한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준)대상을 수상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에 시달리면 성인이 되었을 때 만성 피부염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에 아토피에 좋은 음식인 홍삼에 대해 알아보았다. 제조 방식과 기술력을 비교해보고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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