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영양제, 제대로 고르는 비법 공개!
여성은 폐경 후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경험한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 홍조와 오한이다. 갱년기 증상은 대개 호전되지만 이 중 25%는 5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고 일부는 폐경 뒤 15년이 지나도 증상을 겪는다.
갱년기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유제품, 견과류, 채소,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 치즈 등 유제품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은 여성 갱년기 영양제로 알려져 있다. 트립토판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생성해 불면증, 우울증에 도움을 준다. 견과류에 함유된 오메가3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채소, 과일에는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여성 갱년기 영양제와 함께 홍삼을 먹으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홍삼은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낸다. 이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몇 가지 살펴보겠다.
일본의 오사카시립대학교 오키타 박사는 홍삼이 여성 갱년기 영양제로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였다. 연구진은 갱년기 증상이 있는 환자 113명에게 홍삼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갱년기 환자들 모두 안면홍조와 같은 혈관운동신경 장애와 생리통, 생리불순 등 난소기능이 처음보다 84.3%나 개선되었다.
세브란스 서석교 연구팀은 안면홍조, 발한 등의 증상이 있는 갱년기 여성들에게 12주 동안 홍삼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갱년기 증상이 30% 감소하고 콜레스테롤 역시 20%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 교수는 “홍삼을 장기간 섭취하면 폐경 증상이 개선되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성도 낮아진다”며 “이번 연구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관련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여성 갱년기 영양제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홍삼이 갱년기에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는 많다. 하지만 모든 홍삼이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섭취 효과가 매우 달라지기 때문이다.
홍삼의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사포닌)는 기본 입자가 큰 고분자 화합물이다. 그래서 ‘프라보텔라오리스’라는 장내 미생물의 분해 작용을 거쳐야 몸에 흡수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장내 미생물이 없거나 효소 성분 중 일부가 결여돼 있다는 사실이다(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논문). 장내 미생물이 있는 사람도 장내 환경이나 체질에 따라 진세노사이드 흡수율이 제각기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화 흡수적 측면에서 볼 때 발효 과정을 거친 홍삼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홍삼을 특수 미생물(효소)로 발효하면 진세노사이드가 소화되기 쉬운 상태로 바뀐다.
이것을 효삼이라 하는데 관련 연구에 따르면 효삼의 체내 흡수율은 발효 전보다 100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서형주 교수는 “홍삼을 발효한 결과 면역 활성 물질이 10배 더 많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효삼의 우수성 덕분에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다만 효삼 제조에 필요한 발효 기술의 한계로 제대로 된 제품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허 미생물 발효공법을 보유한 업체는 많지 않으므로 이 부분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 대표 효삼브랜드 'G사 홍삼'
갱년기는 인생에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시기다. 갱년기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여성 갱년기 영양제를 먹으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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