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초기증상, '무엇'으로 잡을까!?
심장마비로 인해 갑작스레 운명을 달리한 이들의 소식은 언제 들어도 슬프고 안타깝다. 젊고 건강하던 사람을 쓰러뜨리는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은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의 동맥 혈관이 혈전 때문에 막혀 심장에 혈액 공급이 안 되는 상태이다.
3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 통증, 식은땀, 구토, 졸도 등은 심근경색 초기증상이기 때문에 해당 경험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근경색 초기증상 경험이 있거나 해당 질환으로 불안하다면 우선 살을 빼는 것이 급선무이다.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 등의 물질이 쌓여 혈관 벽이 좁아지다가 완전히 막혀 심근이 괴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체지방이 많은 경우 자신의 몸무게의 7%가량을 빼야 효과가 있다고 조언한다.
흡연자의 경우 안타깝지만 담배도 끊어야 한다. 담배의 여러 물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심장에 자극을 준다. 이와 더불어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것도 심근경색 초기증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토마토, 콜레스테롤 제거에 효과적인 표고버섯,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를 함유한 견과류 등 혈액순환을 돕는 많은 음식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은 단연 홍삼이다.
건강식품 중 홍삼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홍삼은 식약처의 공인된 효과 덕분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받고 있다. 식약처는 홍삼을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인정했다. 이외에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은 물론 ‘피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해당 효과를 입증한 국내외 논문과 임상시험만 6천여 건이 넘는다.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섭 박사 연구팀은 홍삼과 심장 건강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고지혈증 환자를 홍삼 섭취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혈전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혈소판 응집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홍삼군은 실험 전 75.14%던 혈소판 응집 정도가 홍삼 섭취 후 64.52%로 무려 10.62%나 낮아져 혈전 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반면,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
전북대 수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종훈 교수는 동물 실험을 통해 해당 효과를 입증했다. 교수팀은 실험동물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였다. 그리고 두 그룹의 LDH 수치를 비교했다. LDH란 심근경색 발생 지표가 되는, 심근의 손상 정도를 나타낸다.
연구 결과, 홍삼군은 대조군보다 LDH 수치가 35% 감소했다. 또한, 급성 심근경색의 지표인 CK-MB(Creatine kinase MB) 수치는 약 4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홍삼군은 대조군보다 좌심실 기능이 눈에 띄게 회복되는 등 심근경색 초기증상이 완화되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국제학술지(SCI)인 약용식품저널(The Journal of Medicinal Food·2014)에 발표된 바 있다.
홍삼의 이러한 효과는 ‘진세노사이드’에서 기인한다. 진세노사이드는 홍삼의 핵심 성분으로 함량이 높을수록 좋은 홍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진세노사이드는 30여 가지 고분자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어 그 크기가 매우 크다. 그래서 원상태로는 체내 흡수가 불가능하다. 이를 흡수하려면 장내 미생물인 ‘프라보텔라오리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프라보텔라오리스는 대사작용을 통해 진세노사이드를 잘게 분해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홍삼은 체내 흡수된다.
문제는 한국인의 37.5%는 이 미생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논문 참조) 즉, 10명 중 4명은 홍삼을 먹어도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발효 홍삼(=효삼)이다. 홍삼에 특수 미생물을 넣어 발효, 숙성하면 진세노사이드가 잘게 쪼개진다. 장내 미생물이 없어도 효삼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구 결과, 효삼은 발효 전보다 체내 흡수율이 100배 이상 높다. 게다가 면역 활성 물질이 10배 이상 풍부하다.
효삼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많은 업체가 홍삼 발효 기술을 얻기 위해 도전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효삼을 만들기 위해선 기술력, 노하우, 첨단 설비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생물 발효로 효삼을 만드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효삼의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비발효 홍삼이 효삼으로 둔갑해 시중에 버젓이 팔리기도 한다. 제대로 된 효삼을 구매하기 위해선 미생물 발효 기술로 만든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미생물 발효로 제조된 대표적인 발효제품 'G사홍삼'
심근경색 초기증상은 신호등의 주황색 신호와 비슷하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심장 건강에 녹색불이 켜질 수도 있고 빨간색 불이 켜질 수도 있다. 훗날 어떤 색의 불이 켜지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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