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식후 2시간 혈당, 관리하기 힘들 땐?

젊은 당뇨가 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30~44세 중 당뇨병은 3.5%, 당뇨병 전 단계는 14.9%로 18.4%가 당뇨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5명 중 1명에 육박하는 숫자이다. 최근 들어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났거나 많이 먹어도 식욕이 생기고 공복감이 든다면 당뇨 초기 단계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당뇨 정상수치는 공복혈당 90㎎/dL이하, 식후 2시간 혈당 120㎎/dL이하다. 공복혈당 126㎎/㎗ 이상, 식후 2시간 혈당 200㎎/㎗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판단한다. 당뇨는 인슐린 분비 에 문제가 생겨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대사질환이다.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 혈액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 신장, 망막, 손발 등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당뇨 환자는 혈당 관리를 위해 하루 한 차례 30분 이상 걷도록 권장된다. 그러나 하루 한 번 30분 걷는 것보다 식후마다 10분씩 걷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식후마다 10분 걷는 것이 하루 한 번 30분 걷는 것보다 평균 혈당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녁 식사 후 걸었을 때는 혈당이 22%나 낮아졌다.

식습관 개선은 식후 2시간 혈당의 안정적 유지에 필수적이다.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므로 가장 나중에 먹는 것이 좋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되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채소, 과일, 생선, 해조류, 달걀 등을 먹도록 하자. 채소,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소는 위에 포만감을 줘 당질의 흡수 속도를 느리게 해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식습관의 변화와 주기적인 운동에 영양제까지 섭취하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는 바나바 잎 추출물이 있다.

바나바 잎 속 ‘코로솔산’은 ‘식물인슐린’이라고도 불리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성분이다. 체내 인슐린과 비슷한 역할을 하여 혈당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바나바 잎에 관련된 연구 결과도 주목해 볼만하다. 도쿄 지케이카 의대 건강의학과 연구팀은 식후 2시간 혈당이 높은 환자들에게 바나바 잎 추출물이 함유된 영양제를 먹게 했다.

그 결과, 당뇨 환자들의 평균 혈당 수치가 153.9±45.5㎎/㎗에서 133.1±44.5㎎/㎗로 떨어졌다. 바나바 잎의 코로솔산이 인슐린 분비를 정상화하여 혈당 감소에 도움을 준 것이다.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학술지에는 바나바 잎 추출물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임상시험에서 바나바 잎 추출물을 15일간 지속적으로 섭취한 결과 혈당수치가 무려 30%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모든 영양제가 동일한 효능을 내는 것은 아니다. 사용된 원료, 제조 환경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므로 이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먼저 원료 효능이 표시된 제품인지 확인하자. 식약처는 바나바 잎 추출물의 효과를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원료 효능이 표기되어야 국가에서 인증 받은 기능성 제품이다.

두 번째로 확인해볼 부분은 ‘GMP 인증 마크’다. 식약처는 위생적인 설비와 제조 시설을 갖추고 4대 기준(제품표준, 제조관리기준, 위생관리기준, 품질관리기준)을 모두 지킨 제조업체에 GMP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통과 기준이 까다로운 만큼 GMP로 선정된 업체는 절반 이하뿐이다. 2015년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는 487개이고 이 중 GMP 선정 업체는 216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혈당 조절 외에 추가로 효과를 보고 싶다면 복합기능성 제품을 선택하자. 자주 아프다면 산화아연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산화아연은 식약처에서 ‘정상적인 면역 기능, 세포 분열에 필요’라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앞서 살펴본 기준을 모두 지킨 제품이 있어 소개한다. 리진스타일의 ‘당케어’는 바나바 잎 추출물과 산화아연까지 함유하고 있다. 단일 성분 영양제보다 효율적이며 경제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평이다.

혈당을 정상수치로 유지하려면 식후 2시간 혈당 관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당장 식습관을 바꾸기가 힘들다면 식후 혈당 조절에 우수한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