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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에 좋은 음식, '이걸' 따져보세요

봄은 ‘염증의 계절’이라고도 불린다.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가 호흡기에 침투해 피부염, 결막염, 비염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염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을 동반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숙면을 방해한다.

비염은 콧속 점막이 코 안쪽으로 흡입된 이물질에 과민 반응하여 나타난다. 증세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했다가는 자칫 만성 비염이나 중이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평소 비염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비염의 예방 및 개선에 도움 되는 음식으로는 우엉, 생강, 도라지가 있다. 먼저 우엉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탄닌이 풍부하다. 또한 코 점막을 강화시켜 체내 면역력을 높여준다. 차나 조림 등 조리법이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우엉차는 고소한 맛이 나서 인기가 높다.

생강 역시 비염에 좋은 음식으로 손꼽힌다. 진저롤(혈액순환, 체온 상승을 돕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체력을 북돋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도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위장이 약한 사람은 복통과 속 쓰림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소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라지의 경우, 호흡기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코의 점막을 깨끗하게 해준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사포닌 성분도 함유되었다. 특유의 쓴맛이 싫다면 소금물에 10분 이상 담근 후에 씻어서 먹으면 된다.

한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비염 환자는 약 634만 명에 달하고, 해마다 그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때일수록 비염 관리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살펴본 비염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 써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